등장인물

방종삼(성동일) : 스키점프팀 코치이며 어린이 스키교실을 운영하다가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점프팀을 만들라는 지령을 받고 멤버들을 물색해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팀을 급조합니다. 처음부터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구색 맞추기 팀인 것을 알고 시작했지만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열성을 다해 팀을 운영하며, 악조건 속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스키점프팀 해체도 막으면서 지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만들어냅니다.

차헌태(하정우) :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7살 때 미국으로 여동생과 입양되어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로 활동하였고 영어 이름은 밥(Bob)이며, 자신의 친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방종삼 코치의 애원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어 주민등록증까지 따 차헌태라는 이름을 갖게 되고, 엄마와 같이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금메달을 노리는 효자입니다.

강칠구(김지석) : 가난한 집의 첫째인 칠구는 할머니와 동생 봉구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아가던 도중 군대 면제를 위해 국가대표가 되고 열심히 노력하며 할머니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따뜻한 사람입니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활약합니다.

최흥철(김동욱) : 입에 욕을 달고 다니며 여자만 쫓아다니는 개그 캐릭터이며 약물 복용 문제로 스키를 그만두고 나이트클럽 종업원으로 일을 하며 처음 방코치에게 국가대표 제의를 받았을 때는 거절하지만 군 면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와 방코치의 딸 수연을 보고 결국 국가대표에 합류하게 됩니다. 차헌태와 시작부터 싸우고 그 뒤로도 꾸준히 질투하지만 결국 그를 동료로 받아들이고 같이 뛰게 됩니다.

마재복(최재환) : 고깃집 사장님 아들로 아버지의 뜻대로만 살아온 수동적인 캐릭터이며 다시 스키를 타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극심하게 반대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국가대표가 됩니다. 조선족인 왕순덕을 사랑하여 아이까지 가지게 되자 아버지로부터 더 스트레스를 받지만 올림픽에서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하며 아버지의 눈시울을 붉게 만듭니다.

강봉구(이재응) : 칠구의 동생으로 4차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지만 중요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성적인 캐릭터이며 대표팀 형들을 응원하며 하늘을 나는 꿈을 키웁니다.

 

줄거리

1996년 전라북도 무주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되어 전()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 분)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됩니다. 그는 전()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분), 나이트 클럽 웨이터로 일하던 흥철(김동욱 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분),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짐이 버거운 말 없는 소년 가장 칠구(김지석 분),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봉구(이재응 분)까지 나름 정예멤버들을 구성합니다.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됩니다. 그러나 스키점프(Ski Jump)의 스펠링도 모르는 코치와 경험 전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은 험난 하기만 하고 변변한 연습장도 없이 점프대 공사장을 전전해야 했고 제대로 된 보호장구나 점프복도 없이 오토바이 헬멧, 공사장 안전모 등만을 쓰고 맨몸으로 훈련에 임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수단과 방법으로 연습장을 만들고 트레이닝을 통해 이들은 점점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스키 하나에 의지해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이 행복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버스트도르프 월드컵에 참여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외국선수들의 비웃음과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스키점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만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음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지만 엉겁결에 나가노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나름 금의환향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에 부풉니다.

 

총평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허구를 첨가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지막 클라이맥스 부분인 나가노 동계올림픽 단체전 때 기상 악화에도 무리하게 출발을 강요하다 한국 선수 하나가 다치는 장면을 넣어 가만있는 일본을 공격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는 좋은 평을 받았으며 특히 마지막 스키점프 씬은 압권이란 말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2009년 여름에 개봉해 800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이는 극장 개봉 스포츠 영화 최대 흥행이었습니다.

주제가는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로 곡 자체도 좋고 영화와도 너무 잘 어울려 ‘Butterfly’는 곧 국가대표를 연상케 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국가대표1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상상하지 못한 이상의 결과를 이뤄낼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준 의미 있는 영화로 오랜 기간 기억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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